'날마다 죽는 이유, 십자가에 이뤄진 사실 인식과정'
“나는 날마다 죽노라(I die every day)”
사도바울의 신앙 성장의 비밀을 고백한 것으로 ‘날마다 죽는 내가 있어야’만 하나님 앞에서 성장하며 날로 새로워지는 ‘새 사람인 내’가 있음을 밝히고 있는 기록이다.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복음 전도의 환경적인 어려운 형편과 당시 신앙의 상태 및 신앙 성장의 원리 등을 이중적이면서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사도 바울의 “나는 날마다 죽노라”는 외침은 사도라는 신분이기에 걸어간 특별한 길이 아니다. 크리스찬이라면 자기 십자가를 지고 반드시 가야될 당연한 길이다.
그런데 사도바울이 날마다 죽는다고 한 ‘나’는 누구이며, 죽이는 ‘나’는 누구인지를 안다는 것은 신앙의 주체와 객체를 파악해 그 혼돈에서 벗어남으로 안정적이며 온전한 신앙으로 나갈수 있다. 혹여 마음 속에 내가 나를 꼭 죽여야만 하는 행위가 필요한지 의문이 들수도 있지만 “날마다 죽는다”는 이면에는 매일 새롭게 되는 내가 있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죽는 나는 누구이며, 죽이는 나는 누구인가?'
그러면 죽는 ‘나’와 죽이는 ‘나’는 누구인가? 그 답은 로마서를 비롯한 성경 여러 곳에 기록되어 있다. 날마다 죽어야 하는 ‘나’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는 속사람과 상대적인 관계에 놓여 있는 ‘겉 사람’이다.
겉 사람은 누구이고 속사람은 누구인가? 모두 ‘나’라는 존재 속에 있는 두가지 자아라고 말할수 있다. 심리학은 사람에게 변하지 않는 자아와 변화가 가능한 자아가있는 다중 자아로 소개하고 있다. 심리학에서의 자아와 성경에서 속사람과 겉사람의 개념은 다른 점이 많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는 속사람을 선을 행하기 원하는 변화하지 않는 사람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날마다 죽어야 하는 객체인 겉 사람에 대해 사도 바울은 죄 덩어리로 설명하고 있다. 로마서에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다”며“내가 원치 않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라”고 말하고 있다.
'영혼구원 당시 이뤄진 영적변화, 육신의 변화위해 십자가 인식 필요'
그리스도인들은 영혼 구원을 받으면서 “우리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음”을 성경 로마서와 에베소서, 갈라디아서에 말하고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림은 온 세상을 죄를 위한 것으로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실제적인 내가 아니다. 예수님이다. 그런데 성경은 왜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단언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일까?
십자가에서 이뤄진 일은 세상 죄(인류시작부터 마지막때까지 사람들의 죄)를 용서하신 일이다.죄인이 십자가를 마음에 받아들일 때 나는 죄인에서 의인으로, 죄인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바뀌는 엄청난 실제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이러한 신분 변화에도 불구하고 외부적으로 나에게 실제 변화된 것은 없다.
육체적으로나 외부적으로 드러난 변화가 없지만 하나님 앞에서 신분 변화가 이뤄졌고 내부적으로는 영혼구원을 받은 본인 스스로 신분 변화를 알수 있다.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갖게된다. 이런 영적 변화는 영혼 구원받을 당시 이뤄진 것이다.
그러므로 갈라디아서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영혼 구원받기 전과 후의 변화는 육체적인 것이 아니고 영적인 변화다.
'새사람된 것은 실제적인 사건, 육체 인지위해 이같은 사실 반복과정 필요'
옛사람은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으며 “이전 것은 지나갔으나 보라 새사람이 되었도다”는 것은 영적인 사실이며 실제적인 사건이다. 내 안에서 영적인 변화는 이뤄졌지만 이 변화를 육체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스스로 인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성경 말씀에 대한 인지이며 순종이다.
그 첫 번째가 내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음을 인식하는 것이다. 우리 뇌를 비롯한 육체는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습득토록 되어 있다. 그럼으로 성경의 말씀에 따라 옛사람이 십자가에 못박혔음을 수시로 인지하며 인정하며 내가 이미 새사람 되었음을 스스로에게 알림으로서 나의 변화는 시작된다. 영혼 구원도 시작도 십자가이지만 신앙생활의 시작도 십자가에서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고 나를 좇으라고 한 것에 고난만이 포함된 것이 아닌 십자가의 중요성도 포함되어 있다.
영혼구원을 받은이후 신앙성장이 더딘 이유는 우선적으로 십자가에 대한 자기 인식과정이 없기 때문이다. 사도바울처럼 매일 각자가 십자가에서 죽어야 한다. 그래야만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신앙성장이 가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