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먼 다중자아체로 노벨상, 고전경제학 이론 무너져'
사람만이 마음과 행동의 변화가 가능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변화 가능 이유는 바로 사람에게만 최소 둘이상의 자아(SELF)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연이 아니다. 사람은 변화가 가능토록 필연적으로 다중 자아체로 만들어 졌다.
동물에게도 육과 혼의 본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불가능한 이유는 동물의 자아가 단일체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사람이 최소 둘 이상의 자아를 지닌 채 창조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기독교 문화권인 서양은 철학이나 심리학, 문학 등 전반에 걸쳐 성경의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이미 오래전에 심리학에서나 뇌과학에서 둘 이상의 자아 존재를 실증했다.
심리학자이면서 경제학자인 대니얼 카드먼은 다중 자아체인 경제 주체 소비자의 의사결정이 반드시 합리적이지 않다는 ‘준합리적 경제이론’을 발표했다. 당시 경제계에 큰 충격을 주면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고전 경제학은 경제 주체인 소비자를 고정된 실체인 단일 자아로서 합리적인 소비체로 봤다. 대니얼 카드먼은 인간은 기억 자아와 경험자아 등 다중 자아체이기에 소비자가 합리적이지만은 않다는 기준에서 경제학 이론을 출발시켰다. 카드먼의 이론이 실증되면서 고전 경제학의 토대가 무너졌다.
‘뇌과학과 심리학, 기억자아-경험자아-배경자아등 다중 자아사람 실증’
인간이 합리적인 선택만을 할수 없는 이유를 대니얼 카드먼은 사람은 기억자아, 경험자아 등으로 이뤄진 다중 자아(self)체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람 안에 최소 둘이상의 내가 존재하면서 내면에서 사회를 이뤄 언어로 소통하고 있기에 자아 간의 판단 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왜 사람에게 최소 둘 이상의 자아(SELF)가 존재하는 걸까?
사람의 중요 특성인 다중 자아는 진화로 설명이 불가하다. 사람 창조시 다중 자아체로 만들었다는 성경 기록이 가장 합리적인 설명이다.
성경 창세기에 창조주는 사람의 육체를 흙으로 만들고 거기에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생기를 불어넣어 사람이 생령이 되었다고 기록했다.
흙으로 지음 받은 겉사람 육체와 함께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영이 내 안 속사람에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이다. 성경은 사람을 구체적으로 영과 혼과 육으로 세분화하고 있다. 각각의 특성이 있다.
‘사람 영혼 아담 범죄후 사망, 영혼 구원으로 살아나’
에스겔에 “범죄하는 그 영혼이 죽으리라”는 기록처럼 아담이 범죄할때 속사람인 영혼이 죽었다. 성경에서 죽음은 하나님과 분리를 말한다. 속 사람내에 존재하던 영이 하나님과 분리되어 죽어있다는 의미다.
죽었던 사람 속의 영이 하나님과 연결되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사건이 바로 영혼 구원이다. 영혼구원를 통해 영이 살아난 이후 속사람의 존재가 확실해 지면서 겉사람과 속사람의 다툼이 시작된다.
오래 전 긍정 마인드가 유행했던 적이 있다. 긍정의 힘은 나를 변화시킨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속사람과 같사람이 있기에 가능하다. 내가 나에게 진심으로 하는 말은 즉각적으로 절대적인 힘을 발휘한다. 긍정의 힘이다
만약 자아가 변하지 않은 고정된 1개 실체뿐이라면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지라도 나를 변화시킬수 없다. 정확하게는 변화시킬수 있는 대상인 겉사람육체는 있지만 이를 변화시킬수 있는 내부의 자아가 없기에 불가하다. 현대 심리학이나 뇌 과학에서도 자아가 둘 이상이기에 사람은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연세대 김주환교수, 사람 둘이상의 자아체로 내면소통’
창조주는 변화가 가능토록 둘 이상의 자아를 가진 인격체로 사람을 만들었다.
당대 최고의 학자였던 사도바울도 로마서에 속사람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고, 내 지체 속에 다른 법, 죄의 법에 속한 겉사람과의 다툼을 기록하고 있다.
김주환 연세대교수는 저서 ‘내면소통’을 통해 “남에게 드러나는 에고인 기억자아가 있고, 일상적인 경험을 스토리 텔링하는 경험자아와 이를 지켜보는 변하지 않는 배경자아가 있다”며 자아는 최소 둘이상의 존재가 실증을 통해 입증됐다고 말했다.
1900년전에 기록된 고린도후서에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속사람내 영적 특성자아- 마음 특성 자아 , 육적 특성 자아 세개의 자아’
성경은 겉사람과 속사람을 말하면서 성장하는 속사람이 있고, 속 사람내에서도 변하지 않는 존재로 하나님의 형상인 영의 특성을 갖춘 존재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영의 특성을 가진 존재는 변화하지도 않고 나를 지켜보면서 양심과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과 종교심 등을 삶에 제시해 준다.
다중 자아체 사람에게 신앙인이든 비신앙이든 명상 또는 묵상(meditation)은 변화를 이끄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변화의 정도는 어느 정도일까?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화는 영화 트랜스포머를 기억하리라. 성경에서 변화를 ‘transform’로 기록하고 있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게 된다(be transformed).”는 수동태이다. 마음이 새로워지면 변화는 당연히 이뤄진다는 의미다.
<the 대한일보 금요칼럼 보완, 게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