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홍수시대. 고도화된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은 90년대 웹1.0시대를 지나 2000년대 웹2.0시대 이제는 스마트 기기의 보급으로 개인에게 유용한 정보의 선택, 제공이라는 웹3.0시대 속으로 우리를 끌어가고 있다. 이러한 고도화된 정보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변화를 사람이 주도를 하지만 결국 사회와 사람들이 종속되어 가는 결과를 낳고 있다. 우리에게 유익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스마트한 사회에서 사람의 평가와 가치는 빠른 결단력과 분석력,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 스마트한 사회가 요구한 것은 사회의 스피드화며, 스피드화 속에 물든 사회는 약간의 여유를 즐기지도 못하고 견디지도 못한다.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하고, 볼수 없고, 앞만 바라보고 가는 21세기형 인간상이 바로 우리라고 해도 과히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인지 정보화 시대에 사람들이 가장 무기력하고 취약한 분야가 영적인 분야 바로 신앙이다.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그른지를 판단할 수가 없다. 그 기준이 없고 시대에 따라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을 그냥 간다. 많은 사람이 가는 길이 편하기도 하지만 심리적으로 안전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경은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을 옳다고 하지는 않는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태복음7장13-14절)
성경은 하나님을 믿고 있는 부류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좁은 문으로 가는 부류와 넓은 문으로 가는 부류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넓은 문은 무엇이고, 좁은 문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 일까. 쉬운 답은 17세기 영국의 작가인 존 번연의 천로역정에서 찾아 볼수 있다. 존 번연은 천로역정에서 장차 망할 성인 장망성에서 천국 가는 여정을 그린 신앙 소설이다.
천로 역정에서는 죄 짐을 지고 가는 그리스도인이 좁은 문을 통과하면서 죄 짐이 떨어져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것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모든 죄를 벗어버리는 것을 시각화한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거듭남이며, 구원이며, 영생을 얻은 것을 말하는 것이다.
넓은 문은 죄 짐을 떨치는 과정이 없이 천국가는 길을 가는 부류들을 말하고 있는데 성경은 이들은 천국 문 앞에서 쫒겨남을 말하고 있다.
마태복음 7장21절-23절에 “주여 주여 하는 자 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에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하나님을 믿는 다고 하는 사람들 스스로 물어야 할 것이다. 좁은 문을 통과했는지 그리고 어느 길을 가고 있는지. 그런데 그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고도화된 정보사회이다. 심적으로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정보사회에서 심각하게 살펴보고 따져 봐야 할 문제가 이단이지만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이단이 무엇인지, 이단을 믿는 결과 그 끝은 어떠한지 심각하게 고민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교회 목사와 장로 그리고 오랜 교회생활을 한 사람들의 말 만을 의지해서 어느 교회가 이단이라고 하면 그냥 믿어버리는 정도로 이단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신이 다니는 교회가 이단인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리 중요하게 생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단은 영혼을 타락하게 하기 때문에 신앙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문제임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단의 문제, 올바른 믿음의 문제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단의 문제와 올바른 믿음의 문제를 단순한 문제로 판단하고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단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 조차 자신들이 이단교회에 소속되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것이다. 이단에 빠져 있다고 안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튀쳐 나오는 것이 본능이기 때문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그것은 이단 판단의 기준서인 성경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단을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은 성경이다. 그래서 이단들은 자신들과 맞지 않는 부분은 성경의 오류라고 말한다. 몇몇 교파는 성경을 임의대로 해석해 자신들만의 교리서를 갖고 있다. 성경보다는 교파의 교리서를 우선하는 모습을 보이는데도 이를 좋게 여기는 무리들이 가야 할 곳은 어디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성경은 성부와 성령과 성자인 예수님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은 이단이며, 예수님의 보혈의 사역을 믿지 않는 것 또한 이단임을 말하고 있다.